노동절(근로자의 날), 유급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제 조금있으면 5월이네요!

이번 2021년도 5.1일 노동절은 토요일이라 너무 아쉬운데요ㅠㅠ

토요일과 노동절이 겹친다면 임금계산은 어떻게 될까요?

또 원래 주6일제로 토요일에 출근하는 경우 휴일수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드릴게요 :)

 

먼저 노동절이란 무엇일까요?

노동절 또는 메이 데이(May Day)는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하고 안정된 삶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입니다.  1886년 5월 1일 미국의 총파업을 노동절의 시초로 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서 5.1일을 근로자의 날로 하고 이 날을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휴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쉬는 날이지만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사업주 재량이나 회사의 사정에 따라 쉬는 여부를 정하게 됩니다.

 

 

 

또한 노동절은 공휴일이 아닌 '유급휴일'이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라면 근로제공없이 유급으로 쉴 수 있는 날입니다. 

다만, 노동절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법정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군/구청, 주민센터, 학교, 공무원 등의 공공기관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됩니다. 

 

Q. 여기서 이번 근로자의 날은 무급휴무일인 토요일과 겹치게 되었는데 유급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먼저 월급제 근로자의 경우 월의 실제 근무일 또는 실제 근로시간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므로  노동절이 평일인지 토요일(무급휴일 또는 무급휴무일)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월급에 이미 유급처리된 임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간주됩니다. 따라서 임금삭감없이 기존에 지급받던 임금을 받으면 됩니다.

 

만약 노동절에 나와서 일을 하는 경우, 휴일에 나와서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①휴일 근로에 대한 임금(100%)와 ②휴일근로 가산수당(50%)을 지급받아 추가적으로 150%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시급제 또는 일급제 근로자의 경우 노동절에 나와서 일을 한다면 

①유급휴일임으로 당연히 지급되는 임금(100%) + ②근로 제공에 대한 대가(100%) + ③휴일근로 가산수당(50%)를 받아총 2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월~금 주 40시간 근무를 하고 연장근로로 토요일 근무가 예정되어 있는 경우(주 6일 근무)는 임금산정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일반적으로 토요일 연장근로수당까지 책정하여 월급을 산정하였을 텐데요. 기존에 연장근로(150%)로 지급받던 급여가 휴일근로(150%)로 전환될 뿐이어서 사실상 근로자의 날에 근무한다고 해서 별도로 추가수당이 발생되지는 않습니다. 

 

Q. 그렇다면 근로자의 날의 경우 대체휴일이 인정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5.1일 특정 일에 대해 유급휴일로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대체 휴일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다만 보상휴가제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는데요. 

[근로기준법 제 57조]에서는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에 따라 휴일근로 등에 대하여 임금 지급에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절에 부득이하게 일을 한 경우 근로자대표와 서면합의하여 휴일근로가산수당까지 감안한 시간을 휴가로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노동절에 8시간 근무시 보상휴가는 12시간(8시간 X 1.5)부여되어야 합니다. 

 

※참고로 근로자의 날은 상시 근로자 수나 근로시간과 관계없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노동자라면 모두 유급휴일 적용받을 수 있지만, 보상휴가제의 경우 상시 근로자수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됩니다. 또한 휴일근로 가산수당(50%)의 경우도 상시근로자수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받을 수 없기에 만약 노동절에 근무하였다면 근무시간 X 시급에 대한 급여(100%)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2021년도 노동절은 토요일과 겹쳐서 너무 아쉽네요. 노동절에 근무하셨다면 꼭 추가휴일수당 받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